대상을 염동력으로 옭아매어 로망스의 의지대로 조종한다. 열 손가락의 끝에서부터 이어지는 붉은 실이 대상을 휘어감아 움직이는 모습이 마치 꼭두각시 인형극을 보는 듯하다. 완벽하고도 엄격한 자기관리 덕분에 지금껏 결정을 남용해 페널티를 받아보기는커녕 단 하나의 제어구에도 의지해본 적 없는데 저들이 감히 자신을 제 입맛대로 다루고 싶어 하는 꼴이란 건방지기 짝이 없다.